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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취향

애플과 나의 역사(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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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내가 전자기기 같은 부류에 관심을 두게 될 줄은 잘 몰랐다.

나는 뼛속까지 문과 인간이고 기계는 이과들의 영역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유독 애플사에서 나오는 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테크 유튜버들이 하는 애플 기기 리뷰는 꼭 챙겨보곤 한다.

애플은 기계치도 사로잡는 그것만의 감성이 있다.

애플 브랜드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예뻐서 추종하는 이들을 속되게 가리켜 '앱등이'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나는 스마트폰을 처음 아이폰으로 바꾸던 날부터 쭉 애플 제품을 고집해왔다.

 

 

언제 봐도 영롱한 애플 로고

 

 

나의 첫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노트1 이었다. 

얇은 펜이 포함되어 있는 폰이었지만 실제 그 펜을 꺼내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일은 거의 드물었다.

펜이 있다는 이유로 그 모델을 선택한 것이었는데도..

 

당시 나의 언니가 아이폰의 초창기 모델을 홈 버튼이 눌리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갤럭시 노트는 거짓말처럼 딱 2년 사용하자 고장이 났고 그때 나는 처음으로 아이폰 5s를 구매하게 되었다.(2014)

예쁜 디자인과 깔끔한 사용감,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등 아주 만족감이 컸다.

비슷한 시기에 삼성의 새하얗고 가벼운 노트북을 구매했다. 당시 주변에서 pc는 대부분 윈도우 기반으로 사용중이었기에 그저 별 고민없이 선택한 제품이었다.

 

2016년에는 아이패드 미니4 모델을 구입해서 디지털 드로잉의 세계로 빠졌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이동이 잦았던 나에게 딱이었고 누워서도 그림 그리고 작은 크로스백에 넣어 다니며 사진도 찍고 활용도가 정말 높았다. 단 펜슬과의 호환은 어려워서 손가락 드로잉을 했다. 

 

2017. 경제 여건 문제로 당시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던 아이폰 제품인 철지난 아이폰 6s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도 외관은 멀쩡한 6s

 

 

2022. 아이패드 미니4가 버벅거리며 액정 구석도 깨져 한계에 다다랐을 때 아이패드 에어4+애플펜슬 2세대를 구매. 좀 더 쾌적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처음 펜슬의 필압을 느끼며 재미도 있었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구입해 높아진 생산성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업무를 하였다. 우연히 찾아온 일러스트 외주 업무들로 인해 아이패드 구매 비용은 모두 뽑은 셈.

 

저반사? 지문방지? 노노, 액정 필름 없이 케이스만 끼워서 사용하는 아이패드 에어4

 

2023. 만 6년 정도 사용한 아이폰6s가 배터리 성능 저하와 용량 문제로 더이상 사용이 어려워졌고 아이폰 14을 구매했다. 프로모델이 아니라 일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6년 사용한 아이폰에서 껑충 업그레이드가 되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고 카메라 성능이 이렇게 발전했구나 싶어 놀랐다. 처음 외형을 보고 렌즈가 너무 커서 놀라기도 했고. 14 플러스 모델이 잘못 온 것 아닌지 의아해하며 모델명을 찾아봤을 정도로 액정 크기도 생각보다 컸다.

 

아이폰은 케이스도 없이 사용중ㅎㅎ

 

아이폰 14 스타라이트 색상, 처음엔 블랙을 생각했으나 하얀 색상이 너무 예뻐서 마음 바꿈(사진이 좀 노랗게 나왔네,,)

 

아이폰 14과 동시에 처음으로 가성비 갑이라는 맥북 에어 m1 모델을 구매해 맥북의 세계로까지 손을 뻗었다. 맥북을 구매하기 전에는 윈도우만 사용하던 사람은 맥 사용하기 어렵다, 이거 안 된다, 저거 안 된다 하는 글들을 보기도 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단축키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놓은 유튜브 영상만 보고도 금방 적응되었고 사용감이 노트북인데도 그냥 아이패드 사용하는 것 처럼 가볍고 안정감 있다. 소음도 전혀 없고 다른 노트북 말고 맥으로 사길 잘했다 싶다. 은행 업무가 안 된다는 얘기들도 많았는데 은행 이체 등은 원래 거의 모바일에서 다 하고 있었기도 했고 농협의 경우 공동인증서로 맥에서도 로그인 잘 되더라. 단, 주식 거래 하려는 사람들은 윈도우 쓰는게 맞다. HTS 다운로드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태.

 

m1 맥북 에어

 

맥북 초보자용 영상 - 이 영상만 보면 거의 다 알게 됩니다.(광고아님 :) 

https://www.youtube.com/watch?v=M7gvRcHvIRk 

 

 

워치, 아이맥도 좋다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진 경험을 못 했다.

한 번 발을 들였다가 아이클라우드, 기기간 에어드랍 기능 등, 다시 발을 못 뺄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자꾸 가격이 치솟고 있어 문제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나는 미래에도 여전히 애플 제품을 사용할 것 같다.

 

 

오랜만의 티스토리, 글 주제가 나도 뜻밖이지만 재밌었다.

다음에 또 취향 듬뿍 담은 글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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