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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취향

나의 최애 일러스트레이터 - 국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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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해 왔던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작가를 소개해보려 한다.

요즘은 작가들의 작품을 sns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작가와 팬이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팬은 더욱 적극적으로 작품 및 굿즈들을 소비할 수 있고, 작가들의 활동 반경은 넓어진 느낌이다.

또한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는 데에 진입장벽이 낮아진 느낌이다. 전공자가 아니어도, 일러스트레이터가 본업이 아님에도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는 작품을 꾸준히 창작한다면 주목을 받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인스타그램 속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그림 계정이 있다. 너무나 수도 많고 그림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라서 파도 파도 매력적인 계정이 끝도 없이 나온다.

오늘 소개하는 작가들은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다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작품이 자기 취향이 아닐 수도 있다. 철저히 내 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다. 애초에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

그럼 시작.
(각 작가의 이미지 가장 상단에 작가 개인 아이디가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본입니다.)


1. 곽명주 작가

자연과 삶의 소소한 모습들을 간결하면서도 개성 짙게 표현한다. 그림과 작가의 실제 삶이 꼭 닮아 맞닿아 있는 느낌은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곽명주 작가만의 고유함이다.



2. 이규태 작가

간단한 재료지만 그 끝에서 그려지는 풍경은 마치 마법 같다. 작가가 표현해낸 빛의 오묘하고 은은한 색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3. 함주해 작가

색이 굉장히 아름답고 소재 또한 감성을 확 끌어낸다. 어떻게 하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 평소 작업 과정과 방법이 궁금한 작가이다.



4. 이슬아 작가

물감을 두껍게 쌓으며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작가는 여행에서 만난 도시의 풍경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동네의 모습을 사시사철 아름답게 담아낸다. 풍경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이 있는 작가 같다.



5. 서수연 작가

‘퇴근드로잉’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독특한 분위기를 뿜는 작품을 자주 업로드한다. 비전공자라는 작가의 작품은 전형적이지 않아 더 사람을 잡아 끄는 강한 매력이 있다. 언제나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6. 이지은 작가

바다 풍경과 물 색깔이 인상적인 그림을 그린다. 커다란 풍경에 조그만 사람 그리고 강아지. 휴식, 어떤 그리움일 수도 있겠다. 커다란 캔버스에 작업하는 작업실 현장 사진도 가끔 올려 작품의 규모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7. 한차연 작가

무심한 듯 그려낸 붓터치가 뿜는 작가만의 분위기는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워 보인다. ‘밤드로잉’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생각을 담은 짤막한 글귀까지 그림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8. 김혜림 작가

제주에서 그림가게를 운영하는 작가는 자연 풍경도, 사물도, 인물도 서정성 짙게 그려낸다. 사람의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는 것 같다.



9. 김률호 작가

빛의 색을 잘 표현하는 작가라 말하고 싶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소재와 결이 살아있는 질감 표현이 매력적이다. 얼기설기 엮은 듯한 색과 색의 경계가 주는 느낌이 좋다.



10. 성률 작가

멋진 구도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명암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히다. 그림의 교본을 보는 듯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사진인 듯 주변의 색을 재현해내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만화 같은 인물 표현이 거짓말처럼 조화롭다.



11. 노석미 작가

각이 진 덩어리들이 모여 하나의 조화로운 풍경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그래서인지 그림이 시원시원해 보인다. 오묘하게 다 다른 자연의 색이 각 작품을 보아도, 여러 작품을 모아 놓고 보아도 다 아름답다.



12. 엄주 작가

간결한 색과 표현법 속에 감각적인 선의 흐름이 매력을 더해준다. 개성이 강해 작가의 정체성이 분명한 느낌을 준다.



13. 박지영 작가

평화로운 풍경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들을 그린다. 바람 소리만 들릴 듯한 고요함 속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14. 고지티브 작가

주로 인물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그리는 작가다. 그 방식이 독특하고 감각적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색들을 사용해 굴곡진 얼굴을 표현하는데, 작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과정을 보면 더욱 재미있다.



15. 디온초이 작가

마그리트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가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일상적이지 않은 낯선 모습이지만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되어 있어 그런지 거부감이 들기보다는 은은히 스며드는 느낌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 매력에 빠져들어 있는 것 같다.




이상 15명의 작가들을 꼽아 보았다.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에 의해 나름대로 고심해 뽑았다. 대부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팔로우하며 여러 행보들을 보아온 분들이다. 감탄하며 또 응원하며 혼자 내적 친분을 쌓은 것 같다. 한 분 한 분 선정하면서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작가들보다 오랜 시간 보아온 분들에게 더 애정이 가는 나를 느꼈다.
소개 순서도 나름대로 정한 것이다. 처음에는 팔로워 수가 많은 분부터 순서대로 정렬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 순서가 내 취향의 순서와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아 그만두었다.

이상 인스타그램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정을 소개해보았다. 누군가는 sns에서 눈팅하는 시간이 쓸 데 없고 버리는 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위의 내용을 참고해서 자신의 취향이 짙어지는 시간으로 알차게 활용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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