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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취향

[인스타툰 추천]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인기 인스타툰 작가 9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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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내가 어떤 계정을 팔로우할지 말지 정하는 과정은
나의 블로그 제목처럼 취향을 수집하는 과정이나 다름 없는 것 같다.


관심있는 누군가의 계정에 들어갔을 때 그 사람의 팔로잉 목록을 훑어 보기도 한다.
나와 비슷한 목록인지, 어떤 결의 유명인을 팔로우하고 있는지를 보면
‘음, 이런 취향이구나, 이런 것에 관심이 있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오늘은 내가 팔로우 중인 인스타툰을 그리는 작가들의 계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안한 그림체의 아주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되는 소소한 일상툰은
자투리 시간에 부담없이 소비할 수 있고 가끔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도 한다.

1. 펀자이씨툰
https://www.instagram.com/punj_toon/

따뜻한 가족툰을 그리는 작가.
태국인 남편과 아이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최근에는 치매를 앓는 철학자인 어머니와의 스토리가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연필과 종이의 질감이 느껴지는 표현 방식도 스토리와 어울리게 따뜻한 느낌이 난다.




2. 텨댜
https://www.instagram.com/tyeodya/

텨댜 작가님이 싱글일 때 여행 다녔던 툰부터 보아 왔는데 현재는 결혼하여 아이의 엄마가 되셨다. :)
작가의 상황에 따라 툰의 주제도 여행툰, 연애툰, 결혼툰, 육아툰 등등 자연스럽게 변화해 왔다는 점이 재미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이야기들을 만화로 그려
지금은 어엿한 작가가 되고 인플루언서가 된 과정을 모두 보아와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애정이 가는 작가님이다.
친근감 가는 그림체와 포인트를 표현해 내는 표현력이 좋고
무엇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드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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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망생일기(수세미)
https://www.instagram.com/soosemi_diary/

‘망생일기’의 ‘망생’은 ‘지망생’이라는 뜻이다.
오랜 시간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드라마작가 지망생’으로서 벌어지는 일과 일상을 툰으로 그리는 작가다.
지망생으로서 같은 꿈을 가진 이들과 만나 스터디하는 것부터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상 등을 오래 봐왔는데
정말 드라마 작가가 되셔서 방송이 되기도 했고, 키우던 고양이가 하늘나라로 간 스토리까지
작가님의 굵직한 일상을 모두 공유한 느낌이다.
어떻게 모든 툰을 컬러로 정성들여 그리시는지 신기하다.
툰도 그리고 대본도 쓰시고 정말 부지런하신 작가님일 것 같다.




4. 오늘의 다은
https://www.instagram.com/todaydaeun/

다은 작가님은 대학생 시절부터 매일 자신의 패션과 있었던 일을
귀여운 글씨체로 담아 인스타에 올려 많은 인기를 얻었다.
톡톡 튀는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발랄한 툰이다.
어린 나이에 이미 결혼도 해서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툰도 재미있고
좋은 정보를 주는 유익한 면도 있다.
귀여운 그림체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는 다은작가님의 툰.



5. 까꿍(sally)
https://www.instagram.com/sally07065/

이 작가님은 팔로우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만화를 접했을 때 바로 팔로우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덤덤한 개그가 너무 재미있어 댓글창이 대부분 ㅋㅋㅋㅋ 다.
약간 언어의 마술사 같은 느낌.ㅎ
최근 미국에 유학을 가셨는데 미국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도 꽤 흥미롭고
현실에서도 정말 위트가 넘치는 매력 만점의 사람일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6. 파리사는 서울여자
https://www.instagram.com/seoulparisdiary/

계정 소개 그대로 파리에 살고 있는 작가님이다.
파리에서의 일상과 가끔 여행객을 위한 꿀팁도 올려주시고
개인적인 내면의 생각들도 담담하게 풀어내는 것들이
조금 흐릿한 그림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요란하지 않고 다정하고 친절한 옆집 언니 같은 느낌이 있다.



7. 김시옷
https://www.instagram.com/siot_k/

‘김시옷’이라는 필명과 캐릭터의 ‘ㅅ’ 모양 머리스타일이 딱 맞아 떨어지는,
아주 브랜딩을 잘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향인인 작가 자신의 일상 스토리를 올리는데
파워 내향인인 나로서는 아주 공감이 잘 되고 위로도 받는 느낌이 있다.
내향인이지만 씩씩하게, 할 거 다 하는 내향인의 스토리가 소소하지만 좋다.
인스타툰을 그리며 프리랜서이자 반백수로 어느새 3년을 지내왔다는 작가님.
늘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8. 김그래
https://www.instagram.com/gimgre/

간결하지만 귀여운 그림이 맘에 드는 김그래 작가님의 인스타툰.
소소한 일상툰을 작가님만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매력이 있다.
자극적이지도, 과하지도 않은 정말 무해하고 깨끗한? 느낌의 툰이다.



9. 귀찮
https://www.instagram.com/lazy.drawing/

‘자존감 지킴이’라는 소개 내용처럼 ‘내가 최고, 여러분도 최고!’ 하고 외치는 툰이 많다.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즉시 콘텐츠로 옮기는,
여러 요소들을 따져가며 공들인 오래 걸리는 결과물보다
하고자 하는 말이 있을 때 즉시 바로바로 날 것 그대로의 것을 표현하는 것이 모토인 작가님이다.
그래서 그림이나 글이 꾸밈없이 간결하지만 친근하게 다가오고
비교적 자주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 같다.






인스타툰은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노출이 잘 되고 비교적 빨리 팔로워가 늘어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인스타툰에 도전하려는 사람들도 많고 인스타툰 그리기 강좌들도 여럿 있는 것 같다.
한 번이라도 시도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볼 때는 휙휙 빠르게 넘겨버리는 10컷의 만화가 보통 품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스토리도 구성하고 그것을 10컷에 잘 짜 넣어야 하며 그림으로 맛깔나게 표현도 해내야 한다.
무엇보다 남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이야기의 결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그림체와 잘 맞아 떨어져야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그만큼 하나의 게시물에 공이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미지 중심의 sns에서 글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건넬 수 있다는 것이 인스타툰의 장점인 것 같다.
독자들은 가볍게 툰들을 하나 하나 읽다보면 어느새 작가와 내적 친밀감이 쌓여 친근한 존재가 되고
하나 둘 쌓인 게시물들은 작가에게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되어 큰 자산이 되는 것 같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안에 담고 있지만 않고 콘텐츠화 하여 세상에 내놓는,
거기다 성실하기까지 한 모든 인스타툰 작가님들이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그들의 정성들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팔로워, 독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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